설레임 설렘 맞춤법 구분하기
우리말 바로 쓰기를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있는 무민e입니다. 오늘 소개해드릴 단어는 설레임 설렘 맞춤법 구분인데요. 실제로 설렘과 설레임을 햇갈려 두 단어를 모두 사용하거나 심지어는 설렘도 맞고 설레임도 맞다 등의 각 종 의견과 추측이 난무한데요.
사실 설레임과 설렘 둘 중 하나는 표준어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은 지어진 말이며, 다른 하나는 표준어로 명시되어 있습니다. 과연 어떤 단어가 올바른 표현법일지 오늘 알려드리겠습니다.
그 전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. 항상 올바른 단어만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. 국어를 못배우고 잘배우고를 떠나서 살다보면 자기만의 생각과 판단에 의해 표준어지만 아닌 것 처럼 혹은 표준어가 아닌데 맞는 것 처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. 최대한 표준어를 사용해 우리말 바로 쓰기를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. 시작하겠습니다.
맞는 말과 틀린 말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.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하나는 표준어이고, 하나는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이죠. 제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. 한 번 맞춰보세요.
Q) '나 어제 마트갔다가 처음 본 남자한테 설레임을 느꼈어'와 '나 어제 마트갔다가 처음 본 남자한테 설렘을 느꼈어' 둘 중 바르게 표현된 문장은 어느 것 일까요? 정답은 후자인 '나 어제 마트갔다가 처음 본 남자한테 설렘을 느꼈어'입니다.
문제 하나 더 드려보겠습니다.
Q) '기대감과 설레임을 가득 안고 집에서 나온 첫 대학 등교길'과 '기대감과 설렘을 가득 안고 집에서 나온 첫 대학 등교길' 둘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? (문장의 구조가 조금 이상할 순 있어요. 제가 임의로 만든 문제입니다. 이해해주세요) 정답은 후자인 '기대감과 설렘을 가득 안고 집에서 나온 첫 대학 등교길'이 맞습니다.
네 여기서 느끼셨을 텐데요. 설레임이 아닌 설렘이 우리나라가 지정한 표준어입니다.
◎ 설렘은 원래 '들떠서 두근거리다'라는 뜻에서 나온 표준어 '설레다'의 어간인 '설레-'뒤에 + 어미 'ㅁ'이 붙어 '설렘'의 형태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.
또한, '설레이다'와 '설레다' 중 표준어는 당연히 '설레다'입니다. '설레이다'라는 말은 표준어가 아니며, '설레임'은 '설레이다'로부터 파생된 단어입니다. 하지만 '설레임'과 '설레이다' 둘 다 우리나라 표준어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.
아래 예문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. '놀이동산이 가까워 옴에 따라 설렘과 호기심이 더해 갔다'라는 말과 '놀이동산이 가까워 옴에 따라 설레임과 호기심이 더해 갔다'라는 말 중에 맞는 말은 당연히 '설렘'을 사용한 문장이 맞습니다.
두 번째 예문, '소개받은 그녀를 만나러 갈 때의 설렘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았다'와 '소개받은 그녀를 만나러 갈 때의 설레임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았다' 둘 중 당연히 '설렘' 단어를 사용한 문장이 맞습니다.
사실 시중에 나온 책 중에서도 설렘이 아닌 설레임을 사용한 책들도 있습니다.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설레임이 무조건 틀렸다라고 단정짓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더군요. 설레이다와 설레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표준어가 설레다와 설렘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고 있어야 합니다.
○ 나는 아버지가 들고 오신 선물상자에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.
○ 남자친구를 기다릴 때와 같은 감미로운 설렘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기다림은 나로서는 처음이다.
○ 가슴은 기쁨으로 한없이 설레고, 춤이 저절로 나왔다.
○ 그 영화는 언제 봐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.
○ 그를 보자 내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.
지금까지 설레임 설렘 그리고 설레이다 설레다 맞춤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봤습니다.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런 사소한 것부터 올바르게 잡는다면 언젠가 우리나라 사람들도 모두 올바른 표준어를 쓰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. 아 참고로 설렘과 설레임은 글을 작성할 때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발음 소리에서도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. 그러므로 꼭 표준어 사용을 하셔야겠죠!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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